Small Wars Journal에 기고된 에세이에서 필자는 FPV(1인칭 시점 비행) 드론에 맞선 계층형 C-UAS(대무인기체계) 방어를 분석하고, 임무 환경이 방어가 작용하는 대상으로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계층형 방어는 보통 탐지, 수동 방호, 비운동성 격퇴, 운동성 격퇴를 결합합니다.
필자는 각 기능이 '무엇에 작용하는가'를 기준으로 방어를 나눕니다. 4개 대상 가운데 탐지·경고·큐잉은 정보에, 수동 방호는 방어 대상 부대에, 비운동성 격퇴는 드론 시스템에, 운동성 격퇴는 드론 플랫폼에 주로 작용한다는 설명입니다. 임무 환경에는 쓸 만한 인지 정보, 접근 경로, 안정적 통제 조건, 에너지 여유, 조종사 업무량, 유리한 종말 기하가 들어갑니다.
필자가 제시한 환경 거부는 FPV 드론이 비행하고, 접근하고, 통제를 유지하고, 표적을 식별하고, 최종 공격을 해야 하는 조건을 의도적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별도의 추가 계층이 아니라 교전 여러 단계에 걸친 횡단적 기능이며, 드론을 파괴하거나 연결을 끊을 필요도 없습니다. 노출 증가, 경로 자유도 감소, 인지·통제 부담 증가, 종말 기하와 에너지 상태 변화 등 4가지 방식으로 다음 방어 기능이 맡을 교전 조건을 바꾼다고 설명합니다.
연기, 먼지, 물 분무, 위장, 기만체, 물리적 장애물, 지형 활용 같은 기존 수단이 쓰일 수 있지만, 수단이 기능을 정하지는 않고 사용 의도와 설계가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수단은 방어 측의 관측과 이동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양측이 영향을 받느냐가 아니라 FPV 드론 쪽이 더 큰 부담을 지느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평가는 드론 격파 여부가 아니라 3개 질문에서 출발한다고 했으나, 질문의 내용은 확인된 범위에 없습니다.
한국 이용자·업계에 주는 시사점
이 주장은 FPV 비행이 시야, 경로, 영상 링크, 배터리 여유, 조종 부담에 기댄다는 점을 방어 설계의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취미·레이싱 비행자에게 익숙한 조건이므로, 연기나 장애물처럼 단순한 요소가 비행 난도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체감으로 가늠하기 쉽습니다. 한편 탐지·재밍 장비를 다루는 국내 업체라면 장비 성능과 별개로 현장 환경 설계까지 제안 범위에 넣을 수 있다는 관점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글은 한 필자의 논지이고, 확인된 내용에는 실전 검증 자료가 없습니다. 효과가 양방향이라는 필자 본인의 단서를 감안하면, 방어 측 부담까지 함께 재는 시험 방식이 있어야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도입이나 논의 여부는 확인된 바 없어, 개념을 참고하는 수준에서 지켜볼 대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