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육군 훈련에서 레이저 대공무기로 드론을 요격하는 실사격을 진행했습니다. 시연은 14일 이뤄졌고, 한화시스템은 15일 이를 공개했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시연에서 드론 3대를 요격했으며, 1회(발당) 교전 비용은 약 2000원(1.5달러) 수준입니다.
시연에 쓰인 체계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고정형 '블록-I 천궁' 레이저 대공무기체계이고, 다른 하나는 차량 탑재형 30kW급 고출력 레이저포입니다. 천궁은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공동 개발한 체계로, 2024년 12월부터 육군에 실전 배치되어 운용 중입니다.
한화시스템은 천궁이 전기로 구동되기 때문에 전력이 공급되는 한 연속 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 체계는 소음 없이 작동하며, 광섬유 기반 레이저로 공중 위협을 교전합니다.
천궁은 당초 수입 발진기를 장착했습니다. 발진기는 레이저 빔을 만들어 내는 장치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6월 국산 발진기 개발을 발표했으며, 최신 양산분 천궁에 장착할 예정입니다. 국산 발진기는 ADD가 한화시스템과 협력해 개발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국산 발진기가 수입품 대비 레이저 출력을 50% 이상 높이고 교전 시간을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교전 시간은 단순 회전익 무인기 기준 2~4초에서 1~2초로, 더 복잡한 무인기는 10초 이상에서 수 초 이내로 단축됐습니다. 다만 이번 시연에 쓰인 천궁에 국산 발진기가 장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